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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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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리노 2013 #00 토리노를 방문하게 된 건 이탈리아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 때문이었다.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 같은 버디였던 친구에게 이탈리아 여행 정보를 물어봤다. 그 친구는 친절하게 흰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면 이탈리아 주요 여행 도시를 표시해서 나에게 주었다. 거기에 토리노가 적혀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도시여서 친구에게 토리노가 정말 여행하기에 괜찮은 도시인지 물어봤다. 친구가 왔던 곳이 토리노여서 추천한 줄 알았는데 친구가 말하길 그게 아니더라도 토리노는 한번 구경할 만한 도시라고 나에게 답해줬다. 그렇게 토리노를 일정에 넣었고 내가 토리노를 방문한다고 하니 친절하게 도시 지도와 주요 관광지를 손수 그려서 나에게 주었다. 그 정보를 가지고 토리노를 여행했다. #01 토리노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..
베네치아 2013 #01 물의 도시 베네치아. 이탈리아 여행 일정 중에 베네치아를 방문하게 된 것은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도시 풍경 때문이었다. 베네치아 역에서 나오자 이런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운하의 풍경이 펼쳐졌고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가 되었다. 하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(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지만)에게 치여서 유서 깊은 베네치아를 온전히 즐기기 힘들었다. 구도심에는 현지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거대한 세트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.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빨리 베네치아를 떠나고 싶었다. 좋은 기억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다녀왔기 때문에 기록을 남긴다. #02 리얄토 다리.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리이다. #03 각기 다른 색깔의 건물들. #04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 마르코 광장. 중심지답게 ..
볼로냐 2013 #01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가기 전 짧게 1박 2일 동안 볼로냐에 머물렀다. 이탈리아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주요 관광도시는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주요 도시 위주로 일정을 짰다. 그래도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중소도시는 꼭 가보고 싶어서 일정을 어떻게 욱여넣어 볼로냐를 방문하게 되었다. #02 볼로냐를 돌아다니면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케이드이다. 아케이드는 도로 쪽으로 건물을 떠받치는 아치들이 연속되면서 건물과 아치 기둥 사이에 생긴 통로를 말한다. 볼로냐는 도로의 양 옆이 아케이드로 되어있는 곳이 많았다. 어느 정도냐면 내가 도착했을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거의 비를 맞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였다. #03 각각의 건물마다 아케이드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..
피렌체 2013 #01 기차를 타고 로마를 떠나 피렌체에 도착했다.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낮잠을 잤다. 자고 나오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천천히 시내를 둘러보다가 돌아와서 일정을 마무리했다. #02 산 로렌초 성당. 피렌체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이라고 한다. 성당에 드리워진 사선의 그림자가 인상적이어서 한 장 찍었다. #03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. 화려한 대리석 장식과 압도적인 크기의 돔을 본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. #04 성당 정면의 화려한 대리석 장식. 성당의 정면은 아랫부분만 장식되어있다가 1800년대에 들어서야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. 흰색 녹색 붉은색 대리석을 활용하여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장식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. #05 대성당 옆에 세워진 종탑. 돔을 제대..
로마 2013 #00 유럽여행은 런던-파리-로마 순으로 가야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로마는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도시이다. 유럽에서 생활하는 동안 로마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부활절 휴가 기간으로 수업이 없어 이탈리아로 2주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.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자 로마의 따뜻한 공기가 나를 감쌌다. 오전만 하더라도 오슬로보다 더 추웠던 리가에서 벌벌 떨면서 돌아다녔는데 확실히 남쪽 나라는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#01 저녁에 숙소에서 나와 처음 간 곳은 스페인 광장.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았다. 계단에 잠시 앉아 사람 구경하면서 로마의 분위기를 느꼈다. #03 로마의 관문이었던 포폴로 광장. 옛사람들이 로마에 입성할 때처럼 포폴로 문을 지나 쌍둥이 성..